[이달의 IPO] 바이오다인, 블로윙 기술로 정확도 높이는 자궁경부암 액상세포검사

입력 2021-02-16 09:45   수정 2021-07-11 11:04

<p> ≪이 기사는 02월 16일(09:45)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임욱빈 대표를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2009년 현재의 사명으로 재창립했다. 암 조기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제조기업이다. 액상세포 검사(LBC·Liquid-Based Cytology)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액상세포검사는 비침습적 진단 방식인 체외 진단의 일종이다. 세부적으로는 세포병리 진단에 속한다. 탈락세포를 채취해 특수 제작된 세포 보존 용액에 보관한 후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 후 진단에 필요한 세포만을 슬라이드에 박리 프린팅해 병리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세포 검사의 한 방법이다.

자체 개발한 장비 및 소모품, 25개국에 수출

많이 사용되는 액상세포검사 방식은 침전식과 필터식이다. 기존 두 방식에서는 세포의 손상과 세포 간 중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세포가 슬라이드에 충분히 박리 프린팅되지 못할 우려도 존재한다. 또 침전식과 필터식 기술은 각각 글로벌 기업들의 강력한 특허 장벽이 존재한다.

두 방식과 차별화되는 바이오다인의 핵심 역량은 2013년 자체 개발한 ‘블로윙’ 기술이다. 블로윙 기술은 공기압을 이용해 세포를 박리 프린팅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압력을 사용하지 않아 세포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박리 프린팅 시 공기가 필터를 통해 분사되면서 세포가 고르게 분포돼 중첩도 최소화된다. 세포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 가능해 오진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다인은 블로윙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블로윙 기술을 적용한 액상세포 검사 장비 3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PATHPLORER AUTO’다. 블로윙과 자동화 기술 등 자체 제품화 기술을 모두 집약한 제품이다. 블로윙 전용 진단시약 키트는 블로윙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진단시약 키트다. 바이알(용기)과 자궁경부 암세포에 특화된 세포보존용액, 블로윙 기술 전용 멤브레인 필터, 박리 프린팅용 슬라이드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해 키트를 구성했다. 바이오다인의 액상세포검사 장비를 구매한 병원 및 검진센터로부터 지속적인 추가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블로윙 기술을 적용한 장비 및 주요 소모품을 해외 25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5대 검진센터는 물론 주요 대학과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다국적 제약사와 진단시약 키트 및 장비의 특허 사용권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빅파마는 바이오다인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생산하고 전 세계에 판매한다. 바이오다인은 장비에 들어가는 바이알을 독점 공급한다. 현재 바이알과 제품간의 호환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약으로 올해 88억 원, 내년 209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생산기지 운영 및 의료 센터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는 “블로윙 기술을 이용한 액상세포검사 장비와 소모품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2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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